[신간] 일본 오사카 영사가 들려주는이야기 ‘일본이 보인다’
위태로운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일본과 일본인의 본질
2020-09-22 김종혁 기자
이 책은 최근 징용공 배상 판결에서 촉발돼 화이트리스트 배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등 한일 관계가 단교 직전에 이른 민감한 시기에 출판돼 주목을 끈다.
일본에 관해 한국인이 갖는 공통된 질문은 ‘왜 일본은 사과를 하지 않는가’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인 독일은 패전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상대로 사과를 거듭하고 있다. 브란트 총리의 바르샤바 사죄, 전범기 사용 금지 등 그들의 반성은 ‘전쟁은 잘못된 것이고, 전범 국가는 피해국에 사죄해야 한다’라는 상식에 기초한다.
일본은 다르다. 왜 일본은 버젓이 욱일기를 사용하고 돈 몇 푼으로 과거사를 사려는 것일까. 일본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일까?. 이런 생각과 과거의 역사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서 일본은 지리적으로만 가깝지만 다가가기에는 어려운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다. 그 해답은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