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D-2, 배당주 관심 고조...우선주는?
연말 배당 받으려면 26일까지 매수해야
2013-12-2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배당락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올해 주식시장 폐장일이 12월28일로 정해짐에 따라 배당락일은 하루 전인 27일에 일어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을 받기 위해서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현금배당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 며칠 동안의 투자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에도 주가가 조정을 받은 배당주들이 있다”며 “연말 마무리 투자 전략으로 저평가된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에서 내년에도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 역시 “종목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연말 배당에 대한 투자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배당 수익만을 고려한다면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금이 책정되는 우선주 역시 관심을 가져볼 시점이다.신한금융투자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보통주와 우선주의 기말 배당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우선주가 평균 2.2%로 보통주의 1.7%에 비해 0.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신한금융투자 류주형 연구원은 “평소 보통주에 비해 할인 거래되지만 보통주보다 많거나 같은 수준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우선주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우선주의 경우 거래량이 보통주에 비해 확연하게 적기 때문에 추후 매도 시점에 대한 거래량 확인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류 연구원은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유동성(거래대금)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리 배당 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살 수도 팔 수도 없을 때가 있다”며 “거래를 위한 최소한의 유동성이 확보되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