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글로벌 4-H 한마음대회’ 참석

국내외 4-H 지도자‧청년회원 등 참가자 격려…제주 영농현장 방문

2019-09-26     전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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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글로벌 4-H 한마음대회’의 미래전망(비전) 선포식에서 국내외 4-H 지도자와 청년회원을 만나 국제교류와 협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4-H는 1900년 초 농업구조와 농촌의 생활개선을 위해 미국에서 처음 조직된 청소년 단체로서,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러운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 건강한 몸(Health)을 의미하는 네 가지의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나라에 기여하는 청소년 교육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는 1947년 도입해 4-H이념을 지(智), 덕(德), 노(勞), 체(體)로 번역해 사용했으며, 1952년 ‘국가시책사업’으로 채택된 뒤 농업, 환경, 생명의 가치 등을 중시하고 농업과 농촌을 이끌 전문농업인의 자질을 배양하기 위한 청소년, 청년 교육 운동으로 발전했고, 현재 약 70개 나라에서 비영리 민간운동으로 4-H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4-H본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4-H지도자와 청년회원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고 4-H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과 ‘기본시책’에 따라 한국4-H 활동 지도와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4-H 활동을 추진하는 한국4-H본부와 협력하여 청소년, 대학생, 청년농업인 등 4-H 회원을 육성하고 있다. 이날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각 나라 간 4-H 관계망(네트워크) 확대와 결속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당부했다. 덧붙여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4-H의 70여 년의 성과가 널리 알려져 농업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에 앞서 제주지역 영농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감귤재배 농가를 찾았다. 이날 김경규 청장이 찾은 농장은 가업승계를 통해 3대(代)가 감귤재배를 하며 생산, 가공, 수확체험 등을 결합해 농촌융복합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