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제14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 개최

2019-09-26     전승완 기자
‘제14회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국 최대의 구절초 군락지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화려한 꽃 축제가 열린다. 정읍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제14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10월 5일 오후 4시부터 가수 변진섭과 김창완 밴드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예년과 달리 16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구절초의 개화 기간을 최대한 축제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이며, 또한 특정 휴일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분산시켜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축제현장의 혼잡도를 줄여 한층 여유롭고 서정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축제는 ‘2019~2020 정읍방문의 해’를 맞아 흥미롭고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다. 저마다 스마트폰 셔터를 눌러 촬영한 일명 ‘인생샷’을 무료로 인화해 제공함으로써 정읍방문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소나무 그늘 아래 구절초 꽃 옆에 누워 풍경감상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구절초 숲 꽃잠’과 재미있는 꽃길 산책 미션을 완수하면 기념품을 타갈 수 있는 ‘구절초 꽃길 트레킹’도 구성돼 있으며, 꽃길 언덕에 대형 ‘꽃 드레스 포토존’을 설치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사진 촬영도 하고 상금도 받을 수 있는 ‘구절초 사진 공모전’ 등 구절초 꽃길을 걷는 도중 소소한 즐거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는 문화공연도 한층 다양하게 준비했다. 축제장 중앙에 위치한 광장에서는 휴일 6일간 ‘국악을 사랑한 비보이’, ‘색소폰 콜라보레이션’, ‘재즈 앙상블’, ‘줄타기 공연’ 등 관광객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또한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기 위한 ‘꽃길 퍼레이드’와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을 위한 ‘별별 서커스 공연’, ‘코스모스 꽃 열차’, ‘구절초 페이스페인팅’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음식 장터로는 정읍 특산물 단풍미인한우와 약초 비빔밥, 구절초를 이용한 고추장, 발효주, 쌍화차 등 특화된 음식과 먹거리를 선보인다. 구절초 콩나물과 단풍미인쌀 등 농특산물 장터에서 구매한 물품은 판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무료운반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더 한다. 이외에도 ‘2019 유색벼 아트경관’, ‘구절초 러브스토리 길’, ‘여기서는 꼭 사진 한 컷’, ‘사랑의 우체통’, ‘구절초 족욕체험’ 등 그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한편 정읍시는 올해부터 축제장 공식 개장시간을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해 매표시간을 작년보다 1시간 앞당겼다. 이른 아침 물안개와 어우러진 구절초 풍경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달려오는 관광객과 늦은 오후에 입장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또한 작년 12월에 개통된 ‘구절초 터널’로 교통상황도 한층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는 구 진입도로를 임시 일방통행화해 차량진입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읍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축제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거리 등을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정읍 구절초 꽃축제 방문으로 가을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맘껏 담아가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