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 "계사년, 동행으로 하나되자"

2014-01-02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  “대한항공이 2013년을 ‘동행’으로 하나되는 해로 만들어 갑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가진 2013년 시무식에서 올해 화두로 함께 같이 가는 ‘동행’을 제시하고,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고객의 곁에 한발 더 다가서서 함께 나아가는 한 해로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조양호 회장이 ‘동행’을 화두로 제시한 것은 2012년 기업 캠페인인 ‘소통’의 관점을 더욱 넓히기 위해서다.지난 한해 ‘소통’으로 기업과 사회간 상호 신뢰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값진 결실을, 2013년 ‘동행’을 통해 나 혼자만이 아닌 이웃과 힘을 보태고 정을 나누어 사회와의 나눔의 보폭을 한층 더 넓히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매년 새로운 주제로 우리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은 2013년 ‘동행’을 구심점으로 하는 동전모금 기부활동, 동행 게시판 운영 등 다양한 사내·외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조양호 회장은 이 날 신년사를 통해 한 해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통렬한 반성의 바탕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갖고 있던 관행, 기득권 등을 다 버린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새로운 틀을 가져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새 정부 출범 등 변화의 파고 속에서 외부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 및 질적 성장을 달성하는데 힘을 모아 줄 것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