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라문화제 4일로 연기…농축수산물축제 취소

태풍내습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위해

2019-10-02     김찬규 기자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천년고도 문화관광대축제인 경주시의 2019 제47회 신라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서제와 개막식이 4일로 하루 연기됐다. 경주시는 당초 3일로 계획했던 신라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서제와 개막식을 제18호 태풍 ‘미탁’이 2일 밤 남해안을 상륙해 3일 오전에 남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4일 서제는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야외공연장소, 개막식은 오후 7시 특설무대에서 개최키로 했다. 신라문화제조직위와 개막식 주관부서인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1일 오전 10시 문화재단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이 확정했다. 이밖에도 3일 날 예정됐던 진흥왕 행차재현과 코스프레 프레이드 등 외부행사는 비가오지 않을 경우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고 비가 올 경우 오후 5시실시할 예정이다. 또 4일로 예정됐던 코미디쇼(웃는날 좋은날)은 취소되고 경주시립신라고취대 공연이 개막식 관계로 연기되며,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가 신라문화제 연계행사로 추진하는 2019 경주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축제는 전격 취소했다. 신라문화제 관계자 및 한농연 관계자는 “최근 인천 강화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돼 방역당국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어 돼지열병 확산방지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불가피하게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