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위드미' 업고 편의점사업 진출 초읽기
회사 측 "상품 공급일뿐 신사업 진출 아니다"
2014-01-0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이마트가 전국에 약 9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소규모 편의점 ‘위드미’를 업고 편의점 사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위드미와 온라인 도매몰 이클럽을 통한 상품 독점 공급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 말 현재 위드미는 매장 수는 가맹점 91개, 직영점 1개 등 총 92개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위드미 상품 공급을 시점으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이마트가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이번 상품공급은 사업 진출을 위한 초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마트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일 뿐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관계자는 또 "따로 사업본부도 마련하지 않을 뿐더러 가맹사업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도 없다"며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상품 공급만 하는 것뿐인데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다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개인 슈퍼마켓이나 기업형슈퍼마켓(SSM)에도 상품 공급을 해왔다"면서 "위드미도 이같은 형태의 계약일 뿐이다. 오히려 서로 상생하는 차원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