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돼지열병 방지 동참” 10·11월 행사 취소·축소

“지역에 양돈 농가, 태풍피해 없어도 국가적인 어려움 함께”

2020-10-07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태풍 피해 복구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려고 이달과 다음 달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성남시청
성남시는 10월 4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 12일 열기로 한 시민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제13회 성남생활문화동호회 축제(애초 계획 10.11~12), 사회적경제 나눔 장터(10.23), 성남 반려동물 페스티벌(11.2), 성남시 농업인의 날(11.9) 행사도 취소했다. 오는 10월 12일 여는 제46주년 시민의 날 행사는 장소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시청 온누리로 변경해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 성남문화재단의 ‘2019. 성남축제의 날­Tomorrow Land’ 행사는 규모와 기간을 대폭 축소한다. 탄천 메인 무대에서 진행하기로 한 공연 행사와 시민자율존에서 진행 예정이던 푸드존 및 성남생활문화동호회 축제 등 부대행사는 전면 취소한다.  오는 11월 3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복합 야외전시는 10월 27일까지 개최로 축소·운영한다. 외에 성남시장배 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시는 태풍 ‘미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자매도시 삼척의 복구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 5일 6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도 전달한 상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전염병이다. 9월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인천 강화, 김포, 연천 등 4개 시군 13개 농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