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확철 농산물 절도예방 방법

2019-10-07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
서산경찰서
[매일일보] 어느덧 10월에 문턱에 접어들면서 농촌 지역은 본격적인 수확으로 한창 바뿐 시기가 다가왔다. 누군가는 이미 노력의 결실을 맺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 결실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뭔가 모를 희열을 가져다준다. 논과 밭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정직하기까지 하다. 빨갛게 잘 익은 사과나무, 어느새 수확을 시작한 벼, 길거리에서 깨를 터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농부의 마음을 짓밟고 농산물을 절도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농산물 절도는 갈수록 대범해져 가고 있으며 차량과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여 하룻밤 사이에 농부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기도 한다.  농부에게 농산물이 어떠한 의미인지 너무도 잘 알기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 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먼저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한 방법에 대하여 몇 가지 열거 해 보고자 한다.  첫째 : 농산물 보관 시 잠금장치와 도난경보기를 설치한다. 둘째 : 농산물 보관 장소에 CCTV를 설치한다. 설치가 어려울 때에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하여 농산물 보관 장소 주변에 차량을 주차해 놓는다. 셋째 : 마을을 배회하는 낯선 차량을 발견할 시 번호판을 반드시 기록하고 경찰에 제보한다. 넷째 :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인근 지구대·파출소에 예약순찰제를 신청한다. '예약순찰제'란 장기간 집을 비울 시 관할 경찰관서에서 순찰을 실시하여 범죄예방 및 취약요소 등을 점검한 후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는 치안서비스의 일종이다.  우리 경찰은 수확철 집중순찰을 통해서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방범진단을 통해 범죄취약개소를 세밀하게 살피고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년 내내 정성을 다하여 가꾼 농산물이 하룻밤 사이에 절도범들의 범죄의 표적이 되어 그로인하여 피해를 당하여 농심을 울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 4가지 방법만 제대로 준수 한다면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을 것으로 생각 한다.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