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1929.5원'…16주 연속 하락

2013-01-05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새해 첫 주 국내 전국 휘발유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929.5원을 기록했다.

5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3원 내린 1929.5원을 기록했다. 이는 16주간 하락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96.7원이 하락했다.

자동차용경유와 등유도 각각 2.3원, 1.8원 내린 1754.8원, 1376.1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007.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충남(1944.6원), 경기(1936.4원)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광주(1900.2원), 대구(1902.4원), 경북(1911.0원) 등은 비교적 저렴했다.

지역별 최고와 최저가격차는 휘발유는 106.5원(서울-광주), 경유는 115.0원(서울-광주)이었다.

2012년 마지막 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13.1원이 내린 876.5원으로, 3주 동안 34.8원 하락했다. 경유와 등유도 지난주 대비 각각 ℓ당 22.9원, 5.5원 내린 945.9원, 948.8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가격인하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주가 강세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주 이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은 현 수준에서의 보합세 내지 소폭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