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어 정유경도 '국회 불출석' 혐의 조사

2014-01-05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조상철)는 국정감사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국회로부터 고발당한 정유경(41) 신세계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 부사장을 불러 국회의 증인출석 요구를 거절한 이유와 해외출장을 가게 된 경위 등을 캐물었다.검찰은 정 부사장의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정 부사장이 증인 출석을 거절할 만한 긴급하고 중대한 사유가 있었는지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검찰은 또 다른 피고발인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해외출장과 업무 등을 이유로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유경 신세계부사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21일 신 회장을 불러 피고발인 조사를 한 뒤 26일에는 정 부회장을 소환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