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인수위 본격가동 놓고 주말구상

‘새정부 밑그림’ 구상중… 6일 현판식·임명식·워크숍개최

2014-01-05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주말인 5일 외부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에 따른 ‘새정부 밑그림’ 구상에 주력했다.박 당선인은 휴일인 6일 현판식,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첫 전체회의와 워크숍을 잇달아 개최한다는 점에서 향후 인수위 활동 방향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인수위가 새정부 출범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어떻게 하도록 할지에 대한 구상도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박 당선인이 자신의 대선 공약을 꼼꼼히 점검해왔다는 점에서 자신의 공약이 투영될 ‘박근혜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 배열, 새로운 정책 제시, 정책 실현가능성 점검 등에 있어서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전날인 4일 22명의 인수위원 인선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의 구성을 완료했지만, 새정부 출범까지 51일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한 상태다.당장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정부의 전면에 설 국무위원 인선 및 청와대 진용 구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정부’가 오는 2월 25일 공식 출범하고, 그전에 총리 등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당선인은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조각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또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이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하여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박 당선인은 본격적인 조각에 앞서 ‘박근혜 정부’ 첫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한 핵심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의 경우 박 당선인이 기존에 언급한 부분이 있는 만큼 대략적인 구상은 끝났을 것”이라며 “이제는 조각을 앞두고 총리 인선부터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당선인이 책임총리제와 함께 대통합·대탕평 인사 원칙을 천명한 만큼 비(非)영남 출신이면서 민생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역량을 갖춘 전문가형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또한 22명의 인수위원 중 16명이 교수 출신으로 채워진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 보여지듯 새정부의 내각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박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검증’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어떤 인사시스템을 채택, 활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