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 공식 출범
첫 상견례 “가장 모범적인 인수위가 돼달라”
2014-01-06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박근혜 당선인의 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6일 오후 현판식을 가진 뒤 제 1차 인수위원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현판식을 하고 상견례를 가졌다이후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인수위 활동에 앞서 인수위원들을 격려하고 향후 활동에 대한 당부를 했다.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가 책임감 있게 일해 줬으면 좋겠다”며 “가장 모범적인 인수위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또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박 당선인과 인수위원 간 첫 상견례가 끝난 뒤 인수위 제 1차 공식 회의를 주재하며 인수위의 향후 활동계획 등을 인수위원들과 논의했다.아울러 인수위원들은 1차 회의가 끝난 뒤 각 분과별로 워크숍을 열고 분과별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김진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현판식에 앞서 취임준비위를 전문가·실무 위주로 구성하고, 취임식은 국민대통합과 대한민국의 당당함을 알리는 콘셉트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취임준비위원장은 취임식 콘셉트에 대해 “당선인이 줄곧 강조한대로 국민대통합 가치와 민생 대통령 그리고 새 시대의 개념 등 그런 의미들이 살려지도록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또 함께 어울림과 따뜻함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당함을 살려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취임준비위원장은 5년전 이명박 인수위에서 취임식을 외부 홍보기획사에 맡겨 총괄하도록 한데 대해서는 “정부 의견을 들어보겠지만 전문적인 곳이 참여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예산에 대해서는 "예년과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인수위 현판식 행사를 위해 청와대 경호처는 박 당선인에 대해 삼엄하고 철저한 국가원수급 경호를 펼쳤다.경호처는 행사에 앞서 폭발물 탐지견과 첨단 장비를 동원해 인수위 사무실 구석구석을 살폈고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에 들어오는 취재진의 신원도 꼼꼼히 확인했다.야외에서 열린 현판식이었지만 ‘근접’이라는 완장을 찬 기자만 10미터 정도 가까이 갈 수 있었고, 나머지 취재진은 건물 현관으로부터 50여미터 밖으로 둘러진 라인 뒤에서 지켜봐야 했다.박 당선인이 도착하기 전부터 경호처 요원들이 행사장 곳곳에 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건물 옥상에서 망원경을 들고 감시를 하는 요원도 눈에 띄었다. 이날 경호처에서는 수십명의 요원을 행사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