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가족문화센터 건립예산 190억 확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생활SOC복합화 공모사업 선정
2020-10-10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가족문화센터 건립예산 190억원을 확보, 영유아에서 부모 세대까지 아우르는 복합복지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20년도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현 정부의 중점시책으로,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사업과 달리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서관, 근린 체육시설, 생활문화센터, 가족센터 등을 조성해 직접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청양군은 이번 공모에 가족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응모, 국비와 충남도 균형발전사업비를 받게 됐으며, 이 예산으로 지난 2009년 폐교된 청양여자정보고 터를 매입해 2021년까지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청양군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의 자연감소세가 높은 반면 귀농귀촌인, 다문화가족의 지속적 증가, LH공공주택 300세대 건립 등 젊은 층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악한 보육여건을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돌봄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가족중심 문화공간이 절실했다. 거주 중인 주민들 역시 공동육아나눔터 등 영유아 이용시설이 전무한 실정을 지적해 왔다.
군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가족문화센터에 들어설 주요시설은 키즈카페, 육아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상담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이다. 또한 주요기능은 육아나눔, 자녀돌봄, 청년·가족 및 공동체 활동지원 등이다.
김돈곤 군수는 “가족문화센터 건립예산 확보로 그동안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부모들을 위한 시설이 크게 부족한 데서 오는 보육분야 취약점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족 중심의 문화공간 조성으로 세대 간 및 사회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