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삼일간 대장정 돌입

2019-10-11     이정수 기자
지난해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칠곡군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인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이 11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삼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낙동강 대축전은 6.25전쟁의 마지막 보루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평화정착의 계기가 된 칠곡 다부동 지구 전투 승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의 메시지 전파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도 국방부 3대 전승 행사의 하나인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되면서 부교, 고공강하, 프린지 공연 등 평소에 접합 수 없는 군(軍) 콘텐츠와 대축전의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가 만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 이번 대축전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에일리,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가 릴레이 홍보활동에 동참했다. 또 미국에서 열린 세계 한류문화 축제 '케이콘(KCON) 2019 LA'에서 10만 관중 앞에 대축전 광고가 선보이는 등 개막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칠곡, 평화로 흐르다’의 주제로 열리는 대축전의 주요프로그램으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기억을 미디어 아트 왜관철교를 통해 만나는 ‘왜관철교 속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움직이는 AR영상으로 만나는 55일의 이야기와 낙동강을 한눈에 담아 보는 평화 전망대가 놓인 ‘평화의 숲’ △신나는 음악과 현란한 조명 아래 롤러를 타며 평화를 만끽하는 문화놀이 공간인 ‘평화야 롤러와’ △대한민국 군 최신 무기 전시와 훈련병 체험 등을 통해 만나는 ‘호국 테마파크’등 7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평화야 롤러와’는 옛 추억을 담은 롤러장을 현대적인 무드로 해석한 공간으로 롤러스케이트장, DJ박스, 포토존, 오락실, 푸드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낸 실경 뮤지컬 55일은 통해 실제 경치를 활용한 뮤지컬의 매력과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전문 배우뿐만 군민 배우가 함께 연출해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6·25전쟁 당시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를 잇는 ‘워커 라인’을 성공적으로 사수했던 미 육군 워커(Walker) 중장의 손자인 샘워커 2세가 이번 대축전을 찾을 예정이다.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워커 가문의 특별한 사연을 통해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선기 군수는 “호국과 보훈,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올곧게 세우고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호국평화 축제를 맛깔스럽게 준비했다”며“이번 주말에는 칠곡군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자신의 모든 것과 가족의 행복까지도 포기했던 참전용사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