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수위 첫 주재 '국민안전·경제부흥'
"인수위 성패 좌우할 가장 큰 문제…한강 기적 만들길"
2014-01-07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은 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을 국정운영의 중심축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제2차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두 과제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인수위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앞서 “우리 사회의 법과 질서가 흔들려 가정과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당선인은 지난 대선 때에도 전국 유세에서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우리사회의 4대 악으로 규정,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에 박 당선인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인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며 “세계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이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인수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환경과 국제관계가 크게 변하고 있는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인수위의 역할을 밝혔다.더불어 “이러한 시기에 국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새 정부에서 이루고자 하는 최고 가치인 '국민 삶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인수위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박 당선인은 “과거 사례를 보면 인수위에서 제대로 되지 않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그는 “오늘만 해도 독립적인 인사기구 설치한다는 등의 기사를 봤는데 이것은 전혀 논의되지도 않은 사안”이라며 “독립적 인사기구 설치에 대해 언론에서 처음 봤다. 이러한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냐. 이번 인수위에서는 제발 이러한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