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계열사 빵집 부당지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소환할 듯

2014-01-08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조만간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최근  특수부 검사 1명을 합류시켜 전담팀을 꾸렸다.검찰은 이미 최병렬 전 이마트 대표와 허인철 현 사장을 소환조사해 신세계 총수 일가의 계열사 부당지원 정황을 입증할 단서를 확보, 조만간 정용진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최 전 대표와 허 사장이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정 부회장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바도 없고 검찰로부터 통보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한편, 신세계는 앞서 지난해 10월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던 제빵업체 ‘신세계 SVN’의 판매수수료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62억 원을 부당지원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 명령과 함께 40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이후 경제개혁연대는 총수일가의 이익을 위해 신세계와 이마트가 손실을 봤다며 정용진 부회장 등 3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해 11월29일 신세계 경영전략실과 이마트 본사 등 6곳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