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국에 IPTV 상용화 노하우 전수하다
태국 인터넷사업자 트리플티 브로드밴드와 IPTV 종합 컨설팅 계약 체결
2019-10-15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T가 태국에 IPTV 노하우를 전수한다.
KT가 15일 태국 방콕 자스민 인터내셔널 타워에서 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트리플티 브로드밴드와 ‘IPTV 종합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 전무, 김영우 글로벌사업개발본부 상무, 김성인 글로벌영업본부 상무 등 KT 관계자와 사이자이 키타신 자스민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수폿 산얍피시쿨 트리플티 브로드밴드 사장, 브루스 리 모노 테크놀로지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트리플티 브로드밴드가 2020년 하반기에 IPTV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IPTV 플랫폼 구성, 디바이스 개발, 네트워크 최적화, 서비스 설계, 사업 전략까지 IPTV 사업 전 영역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KT는 트리플티 브로드밴드의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IPTV 플랫폼과 셋톱박스 설계도 같이 진행, 사업시작 단계부터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트리플티 브로드밴드는 내년 상반기에 IPTV 플랫폼을 구축해 하반기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KT의 대한민국 1등 IPTV 인프라 및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성공 사례다. 지난 8월 트리플티 브로드밴드가 속한 정보통신기업 자스민 그룹과 태국 종합 미디어콘텐츠 기업 모노 그룹, KT 3자간에 IPTV 사업협력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트리플티 브로드밴드의 러브콜로 인해 성사됐다.
KT는 미디어사업 역량을 총동원해 트리플티 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에 참여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DS 등 그룹사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도 이번 컨설팅에 참여할 계획이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가 그동안 쌓아온 IPTV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트리플티 브로드밴드가 태국 IPTV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IPTV 서비스가 태동하고 있는 개도국의 인터넷 사업자 등을 집중 공략해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수폿 산얍피시쿨 트리플티 브로드밴드 사장은 “IPTV는 자스민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자스민 그룹 경영진이 강력한 성공 의지를 갖고, KT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IPTV 컨설팅뿐만 아니라 내년 서비스 상용화 이후에도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