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中·日 압도한다
항공산업은 항공기와 관련 부속기기류, 또는 관련 소재류를 제작·가공·생산·개조 및 수리하는 모든 생산활동으로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이 산업은 지식·기술 집약산업, 생산 및 기술 파급효과가 큰 선도산업,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산업, 수요의 소득탄력성이 큰 미래산업, 위험부담이 큰 모험산업, 쌍방독과점 시장특성을 가진 산업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
항공산업의 발전단계는 일반적으로 창정비→라이센스 조립 및 부품국산화→독자개발 및 국제공동개발 단계로 분류한다.
한국 항공산업은 1955년 L-19 정찰기 창정비를 시발로 1970년대 초까지는 C-130 수송기·군용기 등의 정비 위주로 일관돼 왔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최초로 미국 휴즈사(社)의 소형 헬리콥터를 면허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8년 항공공업의 육성·지원을 위한 항공공업진흥법이 제정됐고 보조금 지급과 같은 유치 단계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성됐다. 1980년대는 미국 노스롭사 F-5 E/F 전투기의 공동생산이 추진됐다.
또 198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 보잉사와 같은 세계 유수의 민항기 제작사로부터 활발한 수출수주로 여객기 기체 구조물을 국내생산해 수출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선진 제작사로부터 단순 하청제작에서 탈피해 부품설계에서 제작까지를 일괄 수주받아 수출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해외 협력선도 미국 외에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와 협력생산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 항공산업 생산은 1988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1989년도 대한항공이 생산하던 헬리콥터(500MD) 생산사업의 종료와 KFP(Korea Fight Program) 및 H-X사업의 지연 등 내수물량의 일시적인 공백으로 감소됐다.
수출은 내수생산 감소에 대처한 적극적인 수주활동 및 민항기 구매에 따라 오프셋(off-set) 추진에 힘입어 1988~1992년까지 연평균 33.4%로 증가하였으며, 수출 선행지표인 수주액도 26.5%의 평균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엣는 ‘서울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가 개최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항공우주 분야와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이날 공개된 한국형 차세대 KF-X 전투기다.
건국이래 최대 규모 R&D 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세대 KF-X 전투기의 1대1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4.5세대인 KF-X 전투기는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을 압도할 최강의 전투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우리 항공산업은 1999년 KT-1 훈련기 개발에 성공한 이후 항공우주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켜 T-50 고등훈련기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우리 기술로 만든 FA-50 전투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고 있으며, 이렇게 축적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기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착수해 2026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