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낙연·노영민·이해찬, 사죄하고 물러나야"
"최우선 개혁대상은 청와대…대통령 석고대죄해야"
2019-10-1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논란의 책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자녀의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임명 35일만에 자진사퇴해야 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조 전 장관을 임명강행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즉각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책임자 문책과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이해찬) 여당 대표 등은 조국 대란의 책임자들은 사죄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조국 사태에도 정부여당은 반성할 생각하지 않고 검찰 탓, 언론 탓하면서 지금도 가짜 (사법)개혁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전날 법무부 차관 불러서 감찰 지시를 했는데, 당장 없어져야 할 구태적 검찰 겁박이다. 특히 공수처는 결국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독재적 수사기관이 될 것인데, 게슈타포(독일 나치 비밀경찰)인 공수처를 만들어서 친문 독재의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정부여당이 검찰개혁이란 명목으로 공수처 만들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고, 상식에 맞지 않는 선거법 개정으로 영구집권을 꾀하고 있다"며 "이를 모른 척하고 놔두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