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문희상, 고심 끝에 나온 최선의 카드”

“비대위 기반은 신뢰…문 위원장 관계 원만하고 폭넓어”

2013-01-10     하병도 기자
[매일일보] 민주통합당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강기정 의원(사진)은 새로 선출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최선의 카드’라고 평가했다.강기정 의원은 10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 전화통화에서 “(문 비대위원장은)고심 끝에 나온 최선의 카드”라며 “어제도 의총 당무위원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합의됐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사람이 혁신적이냐 아니냐도 중요하지만 인간적 또는 정치적 신뢰가 없으면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권한을 도저히 행사할 수 없다”며 “비대위원장은 신뢰가 없으면 어떤 어젠다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문 비대위원장처럼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문 비대위원장의 성향에 관해 강 의원은 “실제로 문 비대위원장을 놓고 볼 때 그 분이 주류냐 비주류냐라고 한다면 딱히 어디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다”며 “그만큼 문 비대위원장이 갖는 관계가 원만하고 폭넓다”고 평했다.향후 비대위 구성 시기에 대해 “어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던 것처럼 늦지 않는 시간에 선임하리라고 본다”고 내다본 강 의원은 비대위의 향후 과제와 관련해 "대선 평가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강 의워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당 운영과 시스템, 정책을 불안해하기 때문에 이 점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지도부 체계로 가는 것은 힘들다”며 “대선 평가, 당헌당규 개정, 지도부 선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놨다.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는 “박근혜 정부 출범 전에 전당대회가 꾸려지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최소한 저희들이 해야 할 대선 평가 등 몇 가지 등 당내 컨센서스를 이뤄야할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하다보면 물리적으로 2월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차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저는 과거와 똑같은 형태의 지도부 선출과 구성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당의 운영과 지도부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과거에 해왔던 과정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답했다.차기 당대표감에 관해서는 “차기 당대표는 당을 좀 더 안정화시키고 당의 권한을 분권화시키는 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