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朴당선인에 친서 보내 방중 초청
朴당선인, 中특사 장즈쥔 면담 신뢰ㆍ우호 강화 공감
2014-01-10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한중 관계와 관련해 “앞으로 20년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양국이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친서를 통해 한중 우호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박 당선인을 중국으로 초청했다.박근혜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중국 정부 특사로 방한한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예방을 받고 “양국의 새 정부가 같이 출범하는 기회에 신뢰관계와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 당선인은 또한 “한중 양국의 새 정부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청소년 시절부터 많은 교류를 통해 좋은 감정을 확대하고 키워간다면 양국 관계의 튼튼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수교 21년째를 맞는 양국 관계에 대해 “다른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시간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급속한 발전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두 나라 사이의 문화·역사적인 유대감을 꼽았다.박 당선인은 중국을 수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2005년과 2007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2005년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방한했을 때에도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장즈쥔 부부장은 박 당선인에게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했다.시진핑 총서기는 친서에서 “박근혜 여사께서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중국은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면서 중한(한중)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도록 (한국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총서기는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나라이자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로 세계와 지역에서 모두 중요한 국가”라며, “국제 및 지역정세가 복잡하게 변하는 가운데 지난 20년간 한중관계가 큰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이어서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역할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강조한 시 총서기는 “편리한 시기에 조속히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박 당선인의 방중을 공식 초청했다.박 당선인은 “앞으로 양국 지도자와 고위 인사들이 자주 서로를 방문하면서 신뢰와 친분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면담에는 박 당선인 측에서는 유일호 비서실장, 윤병세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조윤선 대변인 등이, 중국 측에서는 장신썬(張흠<金 3개>森) 주한대사와 싱하이밍(邢海明) 외교부 참사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