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치료 지원' 만족도 높아

한의약 치료비 1인당 50만원 범위 내 지원

2019-10-18     오범택 기자
서산시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서산시가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치료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1월부터 현재 충청남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관내 중․고등학교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침·뜸·부항 및 한약 등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비를 1인당 5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월경곤란증 한의약치료 지원 사업에 45명이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정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를 마친 12명의 참가자는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학생의 어머니는 "딸아이가 월경통이 너무 심해 시험을 못 본적도 있는데, 한의약 치료를 통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상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 월경곤란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을 예방해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 증상을 나타내는 월경곤란증은 사춘기 여성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느끼는 질환으로, 청소년기 학업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향후 난임을 초래할 수도 있어 학계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