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예비 귀어인 대상 단기 어촌탐구 생활 실시

오는 21~24일 여수 화태, 영광 구수, 함평 석두어촌계에서 29명 체험활동

2020-10-20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여수 화태, 영광 구수, 함평 석두어촌계에서 예비 귀어인을 대상으로 ‘단기 어촌탐구 생활’을 실시한다. ‘단기 어촌탐구 생활’은 전라남도,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준비했다. 참여 대상은 지난 8월 귀어 스몰엑스포, 9월 전남 귀어의 날 행사에 참석한 도시민 중 전남 어촌으로 귀어 의사를 보인 29명이다. 귀어 의사를 보인 29명은 서울 10명, 경기 5명을 포함해 광주, 대전, 강원, 전북, 대구 등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여수 화태어촌계에서 14명, 영광 구수 어촌계에서 8명, 함평 석두어촌계에서 7명이 머물면서 실제 어촌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이들 예비 귀어인은 어촌계의 마을회관이나 어촌계장이 추천한 주택에 머물면서 바지락·석화 채취, 낙지잡이, 그물치기, 가두리양식장 먹이주기 등 직접 어업활동에 종사하는 체험이다. 어업인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생활과 고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게 된다. 전라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단기 어촌 정착 프로그램인 ‘전남 어촌 탐구생활’이 끝나면 어촌 정착 바로 전 단계인 장기 어촌 정착 프로그램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는 귀어를 위한 빈집 찾기, 일자리 알아보기 등 실제 정착이 가능하도록 한 달 동안 귀어 희망 어촌에 머물며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종열 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은 “도시민이 직접 어촌에서 어민들과 함께 살아보는 것만큼 귀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따뜻한 전남 어촌의 정을 느끼면서 어업 활동을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생겨 귀어 인구가 더 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