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총력
전라북도 방역부서와 환경부서 합동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추진
2019-10-2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지난 18일 북한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방역부서와 환경부서가 함께 멧돼지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현재 14개 시⋅군에 354명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멧돼지 포획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에 대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임상증상, 신고요령, 소독조치 등과 같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요령을 교육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북한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전북지역 야생멧돼지 사체 7두에 대한 환경과학원 검사결과,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충남과 충북에서 올 가을 처음으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 19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철새도래지 주요도로에 출입자제 현수막 145개를 게첨하고 축산농가에 전화나 문자전송을 통해 이들 지역의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방역활동과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은 오리농가에 대해 사육제한이 시행된다.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4개 시⋅군 48호 788천마리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이들에 대해서는 2,325백만원에 예산을 들여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 위험차단을 위해 도내 전 축산농가에 출입하는 차량은 거점소독시설 소독필증을 발급 받아 농장에 출입하는 등 특별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줄 것과 이상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