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전국 1000명 대상 소고기 소비 경향 조사

식생활 습관․경제적 여건 따라 소고기 구매 달라져

2020-10-22     전승완 기자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22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에 대한 소비 실태와 인식 변화를 조사해 발표했다. 가정 내 소비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경우는 34.8%, 줄어든 경우는 26.8%이고, 가정 외 외식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증가한 경우는 22.0%, 감소는 25.6%로 나타났다. 가정 내 소비는 소고기 소비량 변화 이유로 “식생활 습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가정 외 외식은 “경제적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고기 원산지는 국산(59.3%)이 수입(40.7%)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우 가격이 오를 경우, 구매 행동에서는 ‘수입산 소고기 구입’ 50.0%, ‘비싸도 한우를 구입’ 30.4%, ‘다른 고기류 대체 구입 및 구입을 하지 않음’이 19.6%였다. 희망하는 한우 품질은 ‘육질이 연하고 더 부드러운 소고기’가 61.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육즙이 더 많은 소고기’는 39.4%,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소고기’는 33.1%였다. 저지방 부위 숙성육을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은 총 42.9%였으며, 고기를 자주 먹는 소비자일수록 구입 의향이 높았다. 또한 숙성육에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이 있는 경우는 74.8%였으며, 추가 지불 의향이 있는 최대 가격은 기존 육류 구입비용의 평균 17.7%라고 답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오형규 과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은 소고기 저등급‧저지방 부위 숙성기술과 한우의 육질을 높이는 다양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하고 한우 가격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생산 기술 연구와 보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소고기 소비 촉진과 연구 전략 수립을 위해 수행했다. 올해 5월 전국 만 20세∼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개별면접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허용 오차는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