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주문화재단과 ‘2019 마을 동심 박람회’ 개최

전주시 각 마을의 이야기 함께 보고 듣고 즐기는 시간 마련

2020-10-22     전승완 기자
전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곳곳에 숨겨진 각각의 동네 이야기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마을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축제를 연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송천동 에코시티 세병공원에서 마을의 이야기를 시민과 함께 듣고, 보고, 체험하는 ‘2019 마을 동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주이야기의 숲, 설래임(設來林)’을 부제로 한 이번 동심 박람회는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실시한 마을조사의 결과물인 ‘마을조사서’를 활용해 기획한 행사다. 우리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마을 이야기를 꺼내 시민과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마을조사서는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동심(洞心)찾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각 동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 등에 대한 문헌조사와 마을에 대한 기억을 구술 채록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이날 세병공원에서는 △마을이야기 체험 부스 운영 △우리 마을 이야기 및 마을동화 발표 △마을동화 인형극 △설래임 상징 조형물 함께 만들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각 동 마을술사들과 함께 개발한 마을 탐방코스 등 결과물 전시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8월부터 각각의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 등을 대상으로 마을 이야기를 이웃과 마을방문객에게 소개할 마을술사 양성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우리 마을 이야기 및 마을동화 발표 시간에는 샌드아트와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세병공원에서 산책하는 시민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그간 실시해온 전주시 마을조사의 결과물인 마을조사서를 활용해 마을술사들과 함께 발굴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주민들이 주체가 돼, 각 마을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함께 향유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 간 교류 및 연대가 강화되고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이야기의 숲, 설래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마을 이야기 구연 등의 본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