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MB 특사 안 된다”

“朴 국민이 반대하는 행위 반길리 없어”

2013-01-14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불과 50여 일을 앞둔 시점에서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김 의원은 14일 오전 SBS의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대통령 측근을 사면하는 것에 대해서 박수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역시 국민이 원하지 않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을 반길 리 없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도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좋지 못한 사면을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가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대상에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사촌 처남인 김재홍 전 KT&G 이사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쌍용차 문제와 관련 “쌍용차 문제가 국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 문제지만 노동문제를 국정조사까지 한다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