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수계통과 품종 평가회 개최

2014-01-1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15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난 온실 및 전시실에서 국산 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의 새로운 계통과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평가회에서는 난 재배농가, 종묘업계, 유통전문가, 수출업계, 그리고 소비자 등이 참석해 앞으로 우수 품종으로 유망한 계통을 선정하게 된다.

난류는 수출작목으로서 우리나라의 화훼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심비디움은 중국 수출 전략작목이다.

2011년 난 수출액은 15,201천 달러이며 이 중 83 %는 심비디움 분화형태로 중국으로 수출되며, 최근에는 미국으로 유묘형태 및 일본으로 절화형태로도 수출이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수출종묘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품종사용료 지불에 따른 수입 종묘비 부담이 큰 실정이다. 심비디움의 로열티 지불액은 연간 26억 정도로 추정되기에 우리 품종의 육종 및 보급 확대가 더욱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는 농가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자 해마다 국산 난 품종을 육성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개발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는 각각 33품종과 21품종이다.

2012년 국산품종 보급률은 6.4 %였으며 2015년까지 10 %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로열티 절감액은 6.3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평가회에서 소개되는 심비디움, 팔레놉시스는 약 30여 계통과 품종들이다. 올해도 난 생육이 강건하고 꽃잎 수가 많은 품종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심비디움 ‘해피데이’ 품종은 밝은 분홍색계 중·대형종으로 수출나라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에서 선호하는 꽃색과 모양이다. 또한 꽃대가 굵고 꽃 모양이 둥글고 커 외국의 우수품종보다 우월해 국산품종 점유율 확대 및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팔레놉시스 계통들은 꽃잎 수가 많고 가지를 만들려는 성질(분지성)이 우수하며 생육이 강한 소형종으로 국내 소비 확대가 기대되는 계통들이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김미선 박사는 “해마다 우수한 국산 난 품종이 개발됨에 따라 농가에서도 우리 품종을 선호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경쟁력이 높고 수출국에서 선호하는 품종을 육종해 농가 로열티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이번 평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계통 및 품종들은 앞으로 품종등록과 농가시범사업을 통해 보급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