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발리 있네”, 해변 비치클럽 ‘더 클리프’

2020-10-24     김동명 기자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보배라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한라산의 모습과 코발트빛 색을 품고 있는 제주도의 해변은 세계적인 어떤 휴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와 필리핀의 세부·보라카이 등 전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제적인 관광지와 비교해보면 부족한 점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최근 트렌드와 세대에 맞는 관광 콘텐츠의 부재가 큰 요인 중 하나이다. ◆ 제주도 속 또 다른 휴양지
하지만 제주도에서도 발리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낭만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 위치한 더 클리프는 지금까지 제주도가 원했던 갈증을 해소할만한 매력적인 휴양지다. 더 클리프는 제주도 대표 테마파크인 퍼시픽랜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탄생했다. 퍼시픽랜드 내에 위치한 더 클리프는 아름다운 오션뷰를 가진 절벽 끝에 위치해 있다. 더 클리프 진입로 계단에 올라서면 지금 서있는 곳이 국내라는 점을 잊을 정도로 이국적인 경관을 마주하게 된다. 주문만 하면 제조해주는 이색 칵테일과 비알콜 음료들은 관광객들과 SNS 활동가들이 많이 찾는다. 제주의 대표 식자재인 흑돼지, 한치, 전복, 멜 젖(멸치젖) 등을 이용한 피자와 파스타는 더 클리프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 차별화된 공간, 다양한 공연기획
500평의 광장에는 썬베드와 파라솔이 깔려있어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실내는 3가지의 차별된 콘셉트와 인테리어들로 나눠있다. 매일 DJ들이 날씨와 시간대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여 감성을 극대화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지난 4월 그랜드 오픈 후 현재까지 수차례의 △가수 공연 △클래식 공연 △EDM 페스티벌 등을 무료로 개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규제와 스폰서십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으나, 제주도를 대표할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성 더 클리프 대표는 “제주시 애월 한담에 썬셋클리프를 추가 오픈했다. 더 클리프와 같이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발리에서 공수했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썬셋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음향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였다”면서,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건전하고 다양한 문화가 있는 어뮤즈먼트 공간을 만들어 재미있는 제주도를 만드는데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