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코리아 유라시아 로드런, ‘2019 전국 투어’ 문화예술 공연 개최
2019-10-2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남북 철길을 기원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2시 정읍역 광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지역을 찾아 문화예술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움직이는 무대 차량을 이용해 역사적 현장을 찾아 공연을 펼치며 문화를 교류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이번 평화 콘서트는 ‘상처가 상처를 보듬다’를 주제로 하며,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와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이 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한다.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의 달리는 무대 차량이 정읍역 광장에 찾아와 동학농민혁명의 아픔을 상기하고 화해와 치유를 위한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공연은 시인·소설가 등 문인부터 화가·뮤지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평화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공연을 함께 한다. 가수 김원중과 프롤로그, 꽃향, 오월어머니합창단 등이 평화를 노래하고 시인 박관서와 화가 주홍, 사진작가 리일천은 시와 그림, 사진으로 교감한다.
또 특별공연으로 조용균 정읍시립국악단원의 판소리에 김석환 평안도 택견 전수자와 유대수 씨의 역동적인 택견무와 대북이 어우러진 공연 천명 중 ‘하늘님이시여’를 선보인다.
여기에 정읍시는 시민의 호응과 열기를 바탕으로 휴전선과 북녘땅,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육로 평화 길 조성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코리아 유라시아 로드런 전국 투어 콘서트의 첫 번째 공연이 동학을 상징하는 정읍에서 열린다”며 “그 대장정을 시작하는 첫 바퀴를 굴리는 무대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은 지난 2018년 6월 창립됐으며, 무대 차량으로 대륙을 거쳐 평양·시베리아·모스크바·베를린 암스테르담을 지나면서 그 지역과 우리의 문화를 결합시킨 유라시아 공연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