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5%, “신용카드 사용액 줄었다”

2010-04-16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직장인들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한 결과, 경기 불황에 따른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직장인들이 두 명중 한 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신용카드 사용액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5%가 ‘대폭 줄거나 약간 줄었다’고 응답해, 최근의 경제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용카드 사용액, 문화생활 비용, 투자비용, 자기계발 교육비 등의 각 지출 항목 중 1년 전과 비교해 가장 감소폭이 큰 항목은 문화생활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공무원, 공인중개사, 경찰 승진·채용 등 국가고시 및 자격증 전문사이트 에듀스파(주)에서 운영하는 원격 직무 교육 사이트 굿에이치알디()가 직장인 362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패턴 설문결과에 따른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1년 전에 비해 카드사용이 ‘대폭 줄었다’는 응답이 32.6%, ‘약간 줄었다’가 27.9%를 차지했으며, ‘비슷하다’는 대답이 24.3%를 차지했다. 반면, ‘약간 늘었다’와 ‘대폭 늘었다’는 응답은 각각 6.6%와 5.5%에 그쳤다. 문화생활 비용은 1년 전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는 응답이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약간 줄었다’는 응답이 26.8%나 됐다. 반면 '비슷하다'가 21.0%, '약간 늘었다'가 21.0%, '대폭 늘었다'가 1.4%를 차지했고 기타 응답은 0.6%에 머물렀다. 이어 1년 전과 비교해 펀드 및 주식투자 비용에 따른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대폭 줄었다'가 40.6%로 가장 많았고 '약간 줄었다'는 답변도 12.4%나 됐다. 특히 '비슷하다'는 응답이 25.7%를 차지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약간 늘었다’는 대답이 9.6%, ‘대폭 늘었다’는 응답이 5.2%를 기록했으며, 기타 의견도 6.5%나 됐다. 또한 부동산 투자비용의 변화에서도 '대폭 줄었다'는 응답이 38.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약간 줄었다'(12.4%), ‘비슷하다’(24.9%), ‘약간 늘었다’(12.8), ‘대폭 늘었다’(1.5%), 기타(10.3%)를 차지했다. 아울러 1년 전과 비교한 자기계발 및 교육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대폭 줄었다'(11.9%), '약간 줄었다'(24.9%), '비슷하다'(22.9%), '약간 늘었다'(24.9%), '대폭 늘었다'(11.3%), 기타(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 달 동안 버틸 수 있는 최소 금액은 1인 평균 42만 7천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