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그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11월 1일부터 1월 5일까지
2019-10-25 김동명 기자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와 노래는 영원히 남는다. 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한 짧은 생이었으나 아직도 길거리에서 그들의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온다.
故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의 명곡이 후배 가수들을 통해 다시 울려 퍼진다.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이 열린다.
우리들의 사랑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이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해 망자들을 위한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세 사람은 우연히 현실 세계서 자신들을 멘토 삼아 가수를 꿈꾸는 초희의 노래를 듣고 세 사람이 수호천사가 되어서 현실 세계로 내려온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모든 출연진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 형식으로 구현된다. 관객들이 뮤지컬 보러 가서 콘서트까지 즐기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출연진으로는 주인공 이초희 역에 △김미진 △홍경아, 김현식 역에 △김소년 △허영택, 유재하 역에는 △이민재 △홍종화, 김광석 역에는 △김대우 △김영환, 림지언 역에는 △박시원 △지혜련, 멀티맨 역에는 △권혁준 △송기정이 출연한다.
연출은 △작업의 정석 △도로시밴드 △김종욱 찾기 △리틀 잭 △바람이 불어오는 곳 △달과 6펜스에 연출로 참여한 황두수씨가 맡았다.
황두수 연출가는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창작 초연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전설, 故 김현식 선생님, 유재하 선생님, 김광석 선생님이 남긴 노래를 편곡없이 원곡 그대로의 구현했다”면서, “그들이 세상에 남긴 노래가 음악적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임을 증명하고, 생전에 그들의 노래를 접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노래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