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문재인, 언론과 첫 인터뷰 눈길

“약속 끝까지 지킬 것…사상주민 위해 봉사”

2014-01-16     이선율 기자

[매일일보]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통령 후보가 대선 패배 이후 수척해진 모습으로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일보는 15일 인터넷판을 통해 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체중과 지지자들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훔친 문 전 후보의 모습을 전했다.14일 문 전 후보의 부산 사무실을 찾아간 부산일보는 “처음 문 전 후보를 보는 순간 ‘저 사람이 문재인 맞나’ 할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며 “대선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 했다”고 근황을 전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이와 관련 문 전 후보 선대위의 김경수 전 수행팀장은 “공식 선거 운동과정서 체중이 빠진 것이며, 현재는 회복 중”이라고 해명했다.인터뷰에서 문 전 후보는 지지를 보내 준 부산시민과 사상지역구 유권자를 향해 “드렸던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해 나갈 생각이다. 사상 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대선 이후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문 전 후보가 언론을 상대로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4일 저녁 일부 지지자들이 수개표에 의한 재검표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자신의 구기동 자택 앞에서 열린 것에 대해 “보도를 봤다”고 말한 문 전 후보는 “어떤 말과 행동으로 그 분들의 답답하고 간절한 심정을 풀어드릴 수 있을지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