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H, 팍스넷 인수…“시너지 통한 성장모델 이룰 것”
2014-01-1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디어 기업 KMH(대표 한찬수)가 아시아경제에 이어 팍스넷을 인수하고 뉴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모델 마련에 나선다. 증권정보포탈로 대표되는 팍스넷은 재테크포탈인 모네타를 비롯해 경제 방송채널인 팍스TV 등을 운영하고 있다.KMH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팍스넷의 인수와 관련해 면밀히 숙고해왔다”면서 “팍스넷의 사업 부문별 수익성을 검토하여 볼 때 성과가 엇갈리고 있으나, 부진했던 TV사업 부문은 KMH가 가진 전문성과 노하우 및 또 다른 계열사인 아시아경제의 뉴스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퀄리티 제고를 통해 이른 기간 내에 흑자 구조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KMH는 기존 디원, 디원플러스, 엠플렉스 채널 등을 운영하면서 방송채널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이익율을 꾸준히 기록해왔으며, 이와 같은 경쟁력를 통해 팍스넷의 실적을 빠르게 개선하는 한편 최근 인수한 ‘아시아경제’의 경제 채널로써 ‘팍스TV’를 활용할 계획이다.한찬수 대표는 "현재 팍스TV는 기존 KMH의 인프라를 활용한 원가 절감 요인 및 아시아경제의 인프라를 활용한 매출 시너지 효과가 결합될 시 빠른 시간 내 실적 개선이 가능하며, 이와 더불어 지면과 인터넷에만 국한되어 있던 ‘아시아경제’의 TV 플랫폼으로의 확장으로 인해 아시아경제의 영향력 및 수익성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현재 41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보유한 KMH는 이번 팍스넷과 아시아경제 지분 인수 및 추가 투자자금으로 약 240억 원 가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 사의 모든 인수 절차를 마쳐도 160억 원 이상의 현금유동성이 남게 될 전망이다. KMH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KMH 뿐 아니라 팍스넷과 아시아경제 등의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36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갖춰 인수 이후에도 KMH의 재무건전성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사업 실적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전망이다. 앞서 인수한 아시아경제는 지난 해 매출액 307억 원과 영업손실 185억 원, 순손실 227억 원을 기록하였으나, 이 같은 큰 폭의 적자는 아시아경제의 옛 모회사가 아시아경제로부터 차입했던 자금 전액을 상환치 못함에 따라 같은 기간 전액 대손처리하면서 발생했다.아시아경제가 지난해 모회사로 인해 대손처리한 금액만 약 306억 원 규모였으며, 이러한 특정 요인을 배제할 경우 지난 해 실제 영업이익은 약 60억 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약 2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KMH 관계자는 “아시아경제는 지난해 옛 모회사로부터 불거졌던 모든 우발부채와 부실채권 등을 정리하며 성공적으로 법정관리를 마쳤다”면서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올해부터는 정상적인 사업 환경에서 영업이익율 20% 수준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팍스넷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해왔던 팍스넷은 지난 해 추정 매출액 382억 원, 추정 순손실율을 1% 미만으로 기록하는 등 실적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면서 “팍스넷은 과거 방송 채널 사업에 진출하며 초기 투자 비용이 과다 지출됐으나, 지난 해 1,100만 이상의 가시청가구수를 확보하며 방송채널로는 경쟁력 있는 수준의 사업 환경을 마련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KMH의 채널 운영 노하우 등을 통해 마진을 극대화하여 올 해 안에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