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도 건강검진 받는다
행안부, 지하철·백화점 등 다중시설 에스컬레이터 안전실태 점검
2010-04-16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정부·승강기 검사기관·지하철공사 등과 합동으로 4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지하철, 백화점 등 판매․영업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약 4,000여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점검 및 안전이용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안전장치에 대하여 집중 점검하고 이용자 과실사고 예방을 위해 올바른 이용방법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우선 넘어짐, 끼임, 역주행 등 에스컬레이터 주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역주행 방지장치 등 12개 안전장치에 대하여 집중점검하고, 이용자 과실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이용 포스터, 동영상 방영 등을 통해 손잡이 잡고 타기 등 올바른 이용방법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아울러, 현장방문을 통하여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걷거나 뛰는 등의 이용자 이용실태 및 관리주체와 유지보수 업체의 관리․보수 실태 등 안전환경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안전점검 및 홍보는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전체 승강기 사고의 약 70.6%를 차지하고, 이중 약 89.0%가 걷거나 뛰는 등 잘못된 이용으로 인한 사고로 승강기 안전사고의 근원적인 예방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특히, 전체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약 91.5%가 지하철, 백화점 등 판매영업 시설에서 발생되고 있어 금번 안전점검 및 홍보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점검결과 위험시설은 즉시 개선조치하고 이용실태 등 안전환경을 종합 분석하여 올해 9월 중으로 안전기준 정비 등 에스컬레이터 종합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