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세 지속”

수출액 2억 7,44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 전국 수출 증가율 4.0% 대비 3.9배 앞서

2019-10-2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국 평균의 4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국 3위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는 2019년 9월(누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억7,447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4.0%의 3.9배로 전남(17%), 경북(15.8%)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한다. 전라북도의 올해 수출 목표액은 2019년 대비 10% 증가한 3억 4천만 달러로, 이 같은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금년도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류별로는 가공농식품과 축산물의 증가폭이 컸으며, 신선농산물은 2019년도에 풍작으로 전년 대비 많이 생산된 양파를 해외시장으로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3,4%가 상승했다. 전년도부터 꾸준히 수출 증가세인 가공농식품은 면류와 펫푸드를 중심으로 전북 수출액의 51.1%를 차지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물은 닭고기가 주요 품목으로, 홍콩으로 쇠고기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산물은 주요 수출국이던 태국으로 마른김 수출이 감소세인 반면, 중국, 베트남으로의 수출 대상국이 확대되고 있으며, 조미김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약간의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대만 등이 증가세를 보여 13.1%가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이 전북도의 농식품 수출 1위로 면류와 기타농산가공품 그리고 기타수산물의 수출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전년도부터 파프리카는 감소세를 보이나, 펫푸드가 수출의 증가세를 주도하고, 현지 작황이 좋지 않은 마른김도 수출이 증가해 수출국 2위를 유지하고 있어, 한·일 갈등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 크게 감지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마른김 수출이 선적 일정 조정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으로의 수출은 33,913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으나, 미국보다는 아직 뒤처지지 않아 수출액 기준 수출국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반중 시위의 장기화로 수출이 감소세인 홍콩은 펫푸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품목이던 비스킷의 지속적 감소로 러시아에게 밀려 8위의 자리를 양보하고 9위를 차지하게 됐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역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 녹록하지 않은 환경에서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해 우리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시장개척의 노력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