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다케시마 후원기업?

신동빈 회장 日 아베 총리와 ‘절친’ …다양한 억측 난무

2014-01-2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변경하려는 일본의 캠페인을 후원한다는 루머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룹 신동빈 회장이 일본 극우인사인 아베총리와 ‘절친’이란 소식이 전해져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의 일부 계열사들은 일본의 ‘다케시마’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는 기업으로 거론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계열사로는 세븐일레븐과 관계사인 유니클로와 아사이 맥주 등으로 이들은 모두 '다케시마 캠페인'에 후원금을 내고 있는 업체로 거론돼 곤혹을 치렀다.이와 관련 해당 업체들은 “사실무근” 이라며 해명과 함께 진화에 나섰지만 현재도 이 같은 루머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신 회장이 일본의 극우인사인 아베총리와의 친분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은 더욱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신 회장과 아베 총리는 어렸을 적부터 집안 간 교류가 활발해 오랜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신 회장의 부친인 신격호 롯데 총괄 회장도 50~60년대 아베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분이 두터웠으며,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와도 오랜 인연이 화제가 됐다.특히 아베 총리는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개정을 주도하고  종군위안부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고 망언을 해온 극우파 인물이라는 점에 국내에서는 더러 반감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가 최근 ‘다케시마 캠페인’ 후원기업으로 구설에 올라 여론의 분위기가 싸늘한 가운데 국내에서 조차 반감을 사고 있는 아베 총리와 친분관계가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은 가중되고 있다.게다가 지난 15일 신 회장은 일본을 방문해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만남에 다양한 억측까지 난무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시 가장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가 이번 회동을 통해 사전에 도움 요청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롯데그룹은  이명박 정부 들어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 해 각종 특혜 의혹과 통행세 거래 의혹 및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줄줄이 잡음을 일으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