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1만원대 설 선물세트 소비자에 인기
지난 해 설 명절 동기 대비 1만원 대 선물 세트 매출 증가
2014-01-2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경기불황으로 1만원 대 설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마트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설 명절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동기 대비 1만원대 생활용품 선물 세트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1만원 안팎의 생활용품과 커피 등 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는 전체 사전 예약판매 매출의 34.7%를 차지하며 지난해(6.7%)보다 크게 증가했다.또 샴푸, 치약, 비누로 구성된 9900원의 1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 대비 매출이 312.4% 가량 신장했으며 일부 상품은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반면 과일 등 가격이 오른 신선 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3.3% 하락했다. 그러나 신선 선물세트는 사전 예약 구매 비중이 낮고 명절 15일 전부터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이라 이달 말 이후 정확한 판매 동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소비 추세에 롯데마트는 1만원대 명설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1만원 이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두 배 이상 늘린 110만 개 정도를 준비했다.이에 대해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만원 안팎의 저가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