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스페셜 트랙 ‘토끼전’ 개막
고전문학 ‘토끼전’ 현대적인 감각의 퓨전국악으로 재탄생
11월 2일 -3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선봬
2020-10-3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무역협회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정된 판타지 어드벤처 가족극 ‘토끼전’(극곡장소 마방진)을 11월 2일 부터 3일 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401호) 무대에 올린다.
가족음악극 ‘토끼전’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과 한국무역협회의 기부금, 코엑스 공연장 지원으로 마련됐다.
2016년에 시작된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예술창작 활성화와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이끄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중 한국무역협회가 공연예술작품을 후원하는 별도의 트랙이다. 정기공모를 통해 상, 하반기에 선정된 2개의 단체에 창작지원금과 코엑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관 기회를 제공한다.
판타지 어드벤처 가족극 ‘토끼전’은 고전을 바탕으로 한 친근한 줄거리, 재치 있는 대사와 함께 날카로운 풍자로 이뤄져 있어 아이들은 물론 성인 관객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은 독특한 모양의 튜브 의상과 바닷속 놀이터처럼 꾸민 무대, 만화풍의 영상으로 친숙하면서도 흥미로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여기에 퓨전국악과 탭댄스를 곁들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통공연의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극곡장소 마방진의 관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7년 초연 이후 큰 호응을 얻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2018년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 컬렉션’ 선정, ‘의정부음악극축제’ 초청 등 많은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 역시 기존 ‘토끼전’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동시에 고전 작품 특유의 익살과 해학, 교훈을 마방진만의 색깔로 새롭게 연출해 퓨전국악의 시청각적 즐거움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예술단체에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관람객과의 만남도 주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기업과 재단의 지원이 더욱 입체적이고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