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조국 사태 후 첫 골든크로스
중도층 지지율 '대폭 상승'...文대통령 모친상,경제활보 등 영향
2020-10-31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사태 이후 첫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기록했다.
3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5주차 주중 잠정집계(tbs 의뢰,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15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상세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참고)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 긍정평가는 2.8%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9.8%)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또 부정평가는 2.1%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못함 37.3%, 잘못하는 편 11.0%)를 기록, 조국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 이후 두 달 반 여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75.4%에서 81.6%로 상승해 긍정평가가 80%선을 넘었다.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가 0.1%포인트 소폭 올라 77.8%를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늘었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최근 33.5%, 38.8%, 40.3%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44.7%까지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64.1%, 58.9%, 56.3%를 거쳐 52.2%까지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지난 29일 별세한 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의 애도 소식과 이번 주 초에 참석한 AI(인공지능) 컨퍼런스 참석 등으로 이어진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지지율에 영향으로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의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멈추고 0.7%포인트 떨어진 39.9%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가다 30.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대를 회복했으며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하락해 4.4%로 떨어졌다. 우리공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