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형 심장제세동기, "급성심근경색 환자 사망률 낮춰"

2010-04-16     최길수 기자
이식형 심장제세동기가 초기에 급성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의 사망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발표됐다.메드트로닉에 따르면 이식형 심장제세동기(ICD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s)를 사용해 차후 급성심장사망의 발생률을 통계학적으로 감소시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식형 심장제세동기는 급성심장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심장박동을 제거하는데 98퍼센트 가량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거 급성 심근경색 증상이 있었던 모든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권장사항이 아니다.
따라서 연구대상은 처음 급성 심근경색 후 40일이 지난 다음에 이식형 심장제세동기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실시했다.

급성심장마비 혹은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들 중에서 심실의 위험한 심장박동으로 인해 급작스런 사망에 이르는 환자들의 사망율이 상당한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대략, 15%의 환자가 첫 주에 사망하고, 1년 내에 10%의 환자는 추가적인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급성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5일-30일 경과)들이 이번 임상연구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유럽의 7개국, 92곳의 기관에서 902명의 환자가 이번 임상연구에 등록이 됐다.이번 급성심장사망의 발생율을 통계학적으로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는 처음 급성 심근경색 후 최소한 40일이 경과한 후 이식형 심장제세동기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의학적 치료근거를 제시하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이식형 심장제세동기치료의 여타 임상연구결과를 분석해 볼 때 약 31퍼센트 가량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이식형 심장제세동기치료의 적응증은 급성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에게 최소 40일이 경과한 후에 치료를 시행하거나 심실수축력(心室收縮力)을 측정하는 수치인 박출률(搏出率)이 35%이하일 경우에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메드트로닉 심장박동질환사업부 의학 자문 담당 사장인 데이비드 스테인하우스(David Steinhaus, M.D.)박사는 "이번 임상연구는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을 명확히 하고자 하는 노력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