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급락 악재 실현 가능성 적어...'저가매수 기회'

LNG민자발전소 이익규제 논란속 자회사 SK E&S 성장세 지속

2014-01-2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증권은 21일 SK에 대해 LNG민자발전소 이익규제 논란에 따른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는 매수와 2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LNG민자발전소 이익규제는 전력산업구조 개편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1단계 발전경쟁에 어긋나 상위법과의 충돌 문제가 있다"며 "이런 이유로 민자발전주체 외 민자발전소 투자자들과의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SK는 민간 발전사인 SK E&S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전의 민자 발전소 이익규제 가능성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SK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전 연구원은 "LNG 민자발전소의 이익을 조정계수로 적용하거나 상한선을 정해 기존 대비 대폭 삭감하는 안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며 "계통한계가격(SMP)에서 중유발전만을 제외해 가장 변동비가 높은 LNG발전소의 변동비가 상한선이 되는 안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민자발전소에 대한 강한 이익규제는 신규 착공을 준비 중인 LNG민자발전소의 착공 중단, 공사진행 중인 민자발전소의 공사 지연을 초래해 오히려 전력난이 가중되고, 민자발전에 자금을 투입한 기관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LNG보다 발전단가가 높은 중유발전을 SMP 산정에서 제외하는 안은 LNG민자발전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지난해 기준 10% 정도로 적어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그는 "SMP 하락은 낮은 단가의 천연가스를 도입하거나 기저 발전 확대로 해결할 수 있다"며 "수력원자력을 제외한 한전의 발전자회사들은 석탄기저발전과 천연가스발전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변동비는 석탄발전과 LNG발전의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 연구원은 "산업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SMP는 내년 하반기부터 하락할 가능성 높다"며 "비효율적인, 즉 변동비가 높은 LNG발전소일수록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SK E&S의 실적은 LNG발전설비 증설, LNG직도입 확대로 2016년 이후까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익 규제 논란에따른 SK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