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60% "관절통과 근육통이 가장 괴로워"

2010-04-16     최길수 기자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로 인해 겪는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관절통과 근육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건강생활에 따르면 '중년 여성을 위한 갱년기 극복 세미나'에 참석한 315명의 중년 여성 대상 설문조사 결과 60%의 중년 여성이 갱년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신체 증상으로 관절통과 근육통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59%가 신체 피로, 40%가 질내 건조함과 신경질증, 38%가 가슴 두근거림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갱년기 관리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평균 40세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답해 폐경이 보통 40세 중후반부터 시작되는 것은 감안하면 미리미리 갱년기를 준비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갱년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보통수준'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잘 알고 있다'가 34%로 그 뒤를 이었다.'평소 갱년기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대답이 56%, 건강기능식품 같은 보조요법을 꾸준히 섭취한다는 응답이 27%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 여성들이 본인의 신체 변화의 어려움으로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게 된 데는 '본인의 결심'이 51%였으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가 21%, 전혀 관리를 하지 않는 여성도 8%가량 됐다.

이번 세미나는 풀무원건강생활과 미즈메디 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40세에서 60세 이상의 중년 여성 300여명이 참가했다.폐경기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적 장애와 안면홍조, 골다공증 등 신체적 장애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요성과 방법이 소개됐다.미즈메디병원 신동혁 전문의는 "폐경후 3년 동안 골 손실이 가장 많이 일어나 관절통이나 근육통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며 "폐경 여성은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기 때문에 조골세포를 자극하기 위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