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 "지난해 한국 음료 수출 2억 달러 돌파"

지난 2011년 比 22.6% 증가

2014-01-2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우리나라 음료의 수출액이 지난 해 2억 달러를 돌파한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음료 수출액은 2억2591만7000달러로 지난 2011년 대비 22.6% 증가했다.aT 관계자는 "한국음료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각 국가별 선호도에 맞춘 히트상품 마케팅을 통해 꾸준히 수출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전년도와 비교해 음료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미국이었다.지난해 대비 음료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47.4%가 증가해 50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알로에음료와 과일쥬스, 에너지드링크가 수출을 견인했다. aT는 미국 소비자들의 음료에 대한 소비 성향이 점차 변하고 있다며 식생활 전반에 걸친 새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에선 한국 편의점이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의 과즙음료와 함께 바나나우유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음료 수출은 전년 대비 45.3%가 증가했으며 31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지난 2009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도 26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반면 대지진 효과로 반짝 상승했던 대일본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일본으로의 음료 수출은 저조했다. aT 관계자는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36.3%가 줄어 3220만 달러를 기록했다"면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홍초나 옥수수수염차 등의 수출은 늘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새로운 시장이었던 캄보디아에서도 1600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김재수 aT 사장은 "한국음료의 수출성공 모델을 활용하여 감귤음료, 인삼음료, 쌀음료 등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연계된 히트상품을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 국가별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시장개척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