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제2차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 개최

“마이크로바이옴, 국가 전략 분야로 다부처 전략 필요”

2019-11-06     전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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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5일 연구자 200여 명과 함께 ‘제2차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학술토론회)’을 열고 정책과 연구 동향, 대응 전략을 논한다고 밝혔다. ‘미생물군유전체’인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물, 식물, 토양, 물, 대기 등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전체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생태계는 물론 보건의료,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군을 활용한 기술 개발로 세계 경쟁력을 갖춘다면,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처 간 협력을 통한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개발(R&D) 공동 사업 추진 필요성에도 힘이 실린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개회사에서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업 생산 전 주기에 걸쳐, 농축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관련 정보나 제도, 인력, 기반 시설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초과학, 응용연구, 공공인프라 등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진행해야 할 대표적인 국가 전략 분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태광 박사가 ‘마이크로바이옴의 현재와 미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연 생명기초조정과장이 ‘바이오 분야 정부 R&D 투자현황 및 방향’에 대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은정 생명기초사업센터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동향 및 활성화 방향’에 관해 발표했다. 또한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발효식품 △토양‧작물 △해양‧환경 △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분야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이어서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과 미래 대응 전략을 논하는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