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동반하락
영업규제 및 경기 침체 따른 소비심리 위축 분석
2014-01-2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지난해 12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동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율휴무에 따른 휴무 점포수 확대와 겨울 한파, 경기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년동월비 5% 감소했다. 백화점도 전년에 비해 세일기간이 11일에서 9일, 경기 영향으로 구매고객이 2.2% 감소하면서 총 매출이 0.2% 줄어들었다.상품별로는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1.1%)를 제외하고 가전문화(-8.1%)·의류(-9.0%)·가정생활(-5.5%)·잡화(-3.6%)·식품(-4.9%)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지경부는 "자율휴무에 따른 휴무 점포수 증가로 구매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5.2% 감소했지만 물가상승 등의 영향에 의해 구매단가는 0.2% 증가했다고 말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전년동월 4만6254원에서 4만6360원으로 조금 올랐다.백화점 매출은 잡화(-5.7%)·여성정장(-7.4%)·여성캐주얼(-1.4%)·남성의류(-8.2%)·해외유명브랜드(-0.3%)은 감소하고 아동스포츠(10.5%)·가정용품(8.5%)·식품(6.4%)은 증가했다.한 동안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던 해외유명브랜드는 경기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이 한자리수로 감소했음에도 매출이 소폭 하락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한편 지난해 연간 매출에서는 대형마트는 -3.3%, 백화점은 -0.3%를 각각 기록했다.업계는 이 같은 감소 요인에 대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영업제한 및 유로존 경제 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