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제3회 섬의 날’ 정부기념행사 유치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1년 프레잼버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 창출
2019-11-0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제3회 섬의 날’ 정부기념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전북도는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8월 8일 섬의 날 세 번째 정부기념행사인 ‘제3회 섬의 날’ 행사를 유치해, 오는 2021년 8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GSCO) 및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섬의 날’ 행사는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도에 ‘도서개발 촉진법’이 개정돼, 매년 행안부가 주최하고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제1회 섬의 날’ 행사는 전남 목포시·신안군 일원에서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개최돼, 1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전북도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제3회 섬의 날’ 행사에 고군산군도 등이 위치한 군산지역을 신청해 현장실사 및 PT 심사를 거쳐 다른 3곳과 경합을 벌인 결과, 행사 개최예정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섬의 날 행사 유치는 ‘제1회 섬의 날’ 행사 개최 이후 행안부가 ‘제2회 및 제3회 행사’ 개최예정지를 함께 공모함에 따라, 호남권인 전남도가 ‘제1회 행사’를 개최한 것과 전북도 유인도서 보유수가 전국 5번째인 것을 고려해, 제2회 행사유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제3회 섬의 날’ 행사를 신청한 전북도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특히 무더위나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과 관계없이 실내행사 개최가 가능한 점과 고군산도 일원에서 지역 공동체인 어촌계와 함께하는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 마련, 전국행사 경험 등이 주효했다.
군산컨벤션센터 및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개최될 ‘제3회 섬의 날’ 행사는 크게 페스티발존과 레저파크존, 관광체험존으로 구성된다.
주 행사장인 페스티발존에서는 기념식 행사와 섬지역 먹거리 체험, 글짓기 대회, 합창대회, 실외 물놀이장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레저파크존에서는 정부기관 및 전국 지자체에서 섬 및 정책 등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관이 운영되며, 캠핑, 낚시, 트래킹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기 위한 오토레저캠핑 박람회도 함께 진행된다.
관광체험존은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지역공동체인 어촌계와 함께 트레킹 체험, 낚시 체험, 바지락 캐기, 오토캠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정부기념행사인 ‘제3회 섬의 날’ 유치로 우리도 섬 해양자원의 인지도 및 브랜드가 상승돼, 명품 관광지로 조성 중인 고군산군도 및 새만금 주변 섬이 해양관광지의 중심으로 육성될 것”이라며 “같은 기간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1년 프레잼버리 행사’와 연계해 행사가 추진될 수 있어, 행사기간 새만금 잼버리 붐업을 조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