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제3차 총회’ 개최

2020-11-0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 제3차 총회’를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KoLFACI는 중남미의 공통된 농업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주도로 지난 2014년에 설립한 농업기술협력 협의체이다. 이번 총회는 KoLFACI 사업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오는 2020년에 추진할 신규과제를 확정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농촌진흥청을 포함한 KoLFACI 11개 회원국의 농업부 장차관 또는 농업연구기관장과 국제기관 2개소(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 국제열대농업센터)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총회는 KoLFACI 사업 우수사례 발표, 제3기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서 서명, 운영규정 개정, 신임 의장단 선출 및 과테말라 농업기관 현장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중남미는 식량생산의 대부분을 소농에 의존하고 있어, 낙후된 기술력과 기후변화 같은 외적 요인이 식량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다. KoLFAC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벼 물관리 과제, 유기비료 과제 등 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벼 물관리 과제를 통해 수량 손실 없이 관개량을 절감해, 생산비를 줄이고 물부족에 대처했다. 페루의 겨우 동일 생산수량 기준으로 관개량을 29%를 절감했으며, 니카라과는 ‘원통형 간단 관개 기술’을 개발해 생산량 변화 없이 물을 19%를 절약했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 제3기 신규과제로 오는 2020년부터 6년간 △강낭콩의 가뭄저항성 증진, △가축분뇨 퇴비화, △커피 전정·시비 등 3개 분야에서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소농의 농업기술 혁신을 위한 공동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총회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황규석 차장은 “중남미 농업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농업 R&D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며, 이는 KoLFACI 과제 추진과 전문가 교류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중남미 농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