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테마주 열풍..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써니전자 새해 들어 144.19% 급등

2013-01-2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새해 들어서도 테마주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 해동안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말부터 지난 17일까지 각 종목의 주가 등락·가격대별 분포를 거래소가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983.12% 오른 써니전자로 나타났다.써니전자는 같은 기간 397원에서 4300원까지 올랐다. 특히 써니전자는 2013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써니전자가 연초대비 144.19% 급등하면서 전체 728개 상장사 중 2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써니전자 이외에도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업체에 대거 이름이 올려져 있는 상태이다.안철수 테마주인 미래산업(69.38%), 박근혜 테마주 SG세계물산(51.13%)‧주연테크(47.50%), 문재인 테마주 우리들생명과학(39.56%) 등이 상위 20사에 포함됐다.새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금호산업으로 지난 22일까지 214.47% 올랐다. 금호산업은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이다.이외에 재무구조개선 및 M&A 등의 이슈를 가진 회사들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왔다.동양(105.01%), 대한해운(97.97%), 벽산건설(80.25%), 동양네트웍스(76.09%), 한일건설(65.73%), 동양건설(64.91%), 웅진에너지(57.66%) 등의 순으로 주가가 상승했다.한편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 중 59.07% 430개 회사가 전년대비 주가가 상승했으며 288개 회사(39.56%)는 주가가 하락했다. 보합은 10개 사로 집계됐다.